매일신문

신라역사 과학관-조선조'천문도' 복원

조선태조 4년(1395)에 제작한 돌에 새긴 천문도가 신라역사과학관(관장 석우일)에 의해 복원돼 25일 오후 이원식경주시장, 박재우경주시의회의장등 각급기관단체장과 향토사학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져 화제.나일성교수(연세대)의 고증과 감수를 받아 한국과학사물연구소가 제작한복원품 제1호인 석각천문도의 돌은 충남보령군에서 채굴한 오석(오석)으로서높이 2백20㎝, 너비 1백23㎝, 두께 20㎝이다.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천상열차분야지도)는 양면에 새겨져 있는데관람하는 사람들이 보기쉽도록 둘다 바로세웠다.

조선태조4년에 제작한 석각천문도는 국보 제228호로 지정되어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으나 오랜세월로 풍상에 심하게 훼손되어 자세한모습은 애석하게도 알아볼 수 없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석관장은 레저광선촬영과 탁본등으로 판독, 우리나라오석집산지인 충남보령에서 10개월간 각고끝에 완성한 작품이다.석각천문도의 유래는 이성계가조선왕국창건후 고려중신들의 완강한 반발에 고심하던 초기에 평양성에 사는 사람들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천문도탁본이 기증되자 권근에게 지시, 12명의 작업반에 의해 제작된것.그중 유방택은 별들의 위치를 계산하고 설경수는 글자를 새기는 일을 관장했는데 그때 사용한 돌은 흑요석(묵요석)이며 높이 211㎝, 너비 123㎝, 두께12㎝로 당시로서는 구하기 어려운 단단한 검은돌이다.

이 돌의 양면에 새겨진 천문도 이름의위치가 서로다르며 또한 아래위가서로 반대이다.

따라서 어느면을 바로 세워서 사용했는지 단정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학자들의 연구거리가 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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