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채희문씨가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를 무대로 한 장편 '슬픈시베리아'(현암사 펴냄)를 냈다. 이 소설은 이리나라는 러시아 거주 여성의삶을 통해 순수의 삶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묻고 있다. 채씨는 시베리아마저도 자본주의적 삶이 파고들어 여태까지 주관적으로 느껴왔던 모든 아름다움이 고갈되고 있었지만 늘 염원했던, 지상적인 것을 초월한 순결만은 아직 그곳에 남아 있음을 믿는 심정으로이 소설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채씨는 중편 '철탑' '검은 양복'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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