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지도부 하계구상-민주

○…김대중씨의 신당창당으로 사정이 복잡해진 야당 지도부는 이번 여름휴가를 포기한 상태나 다름없다.이번 여름은 신당창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등 향후 야권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만한 중요 행사가 예정돼 있어 비서진들도 휴가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다.

신당주비위 김대중상임고문은 오는 11일 창당발기인대회, 내달 5일 창당대회 계획을 세우고 수시로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하루평균 최소한 2~3명씩의 외부인사를 면담하고 있다.

정동채비서실장은 "김고문이 창당을 앞두고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번 여름에는 휴가를 가기 힘들 것같다"고 말했다.

김상현 이종찬 정대철 이용희 권노갑 한광옥 신순범 조세형 유준상지도위원등 지도부도 사정이 비슷하다. 김고문이 창당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직접챙기고있어 곁을 떠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당 인사들은 그러나1차 고비인 발기인대회를 마친 후 이달 중순 또는하순께단체 하계수련회를 떠날 예정이다. 김고문과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전원이 2~3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단합과 결속을 다짐하고 정기국회에 대비할생각이다.

이기택민주당총재도 휴가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구당파의 당권도전 움직임등 신경 써야할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당수습을 위해 해야할일도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총재로서는 정치적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민주당 전당대회가 28, 29일로 예정돼 있어 자신은 물론 비서진들도 전원 휴가를 포기해야할 상황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

구당파의 김원기 노무현 이부영부총재도 역시 휴가갈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의 가닥을 잡는게 발등에 떨어진불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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