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서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첫 메달획득을 노리던 한국의 꿈이 끝내무산됐다.한국의 이봉주(25·코오롱)는 12일 저녁(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계속된 95세계육상선수권대회 8일째 남자 마라톤에 출전,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30㎞지점에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선두그룹에서 처져 2시간20분31초의 부진한 기록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봉주는 이날 레이스에서 25㎞지점까지 7명의 선두그룹에 끼어 역주했으나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한 김용복(코오롱)의 초반탈락과 레이스중반 체력의급강하로 28㎞지점부터 선두그룹에서 떨어지기 시작, 끝내 회복하지 못하며2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보였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올해 로테르담마라톤 우승자 마틴 피스(스페인)가 95런던마라톤에서 올 시즌최고기록(2시간8분33초)을 세우며 우승했던 멕시코의디오니시오세론(2시간12분13초)을 불과 3㎞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추월, 2시간11분4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간기관차'누레딘 모르셀리(25·알제리)가 95세계육상대회 남자1,500m서 우승,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모르셀리는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윌리비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결선에서 3분33초73에 1위로 통과했다.이로써 알제리는 여자부 하시바 불메르카에 이어 모르셀리의 우승으로 남녀 1,500m를 모두 석권했다.
여자 800m 결선에선 '인간 승리의 대명사' 쿠바의 아나 키롯(31)이 1분56초11로 수리남의 레티티아 브리에스데(1분56초68)와 영국의 켈리 홈즈(1분56초95)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400m계주에선 미국이 42초12를 마크, 자메이카(42초25)와 독일(43초01)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600m릴레이도 역시 미국의 독무대였다.
남자부에선 이 대회 200m와 400m를 동시석권한 마이클 존슨과 400m 세계기록 보유자 버치 레이놀즈가 나서 2분57초32로 자메이카(2분59초88)와 나이지리아(3분03초18)를 가볍게 따돌렸고 여자부에서도 3분22초39로 자메이카(3분23초76)와 러시아(3분23초98)를 제압, 남·여 모두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남자 5,000m에선 이스마엘 키루이(케냐)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독주, 모로코의칼리드 불라미와 동료 쉠 코로리아를 제치고 13분16초77의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높이뛰기에선 불가리아의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2.01m를 훌쩍 넘어알리나 아스타페(독일·1.99m)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13일 제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9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대단원의막을 내린 가운데 이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한 미국이 금12 은2 동5로 종합 1위를 마크, 지난 91도쿄, 93슈투트가르트대회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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