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2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윤환신임대표위원체제를 출범시킨데이어 22일 사무총장등 후속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서게됐다. 새정치국민회의 또한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창당대회가 끝나게되면 본격적인 '전쟁'체제로 당전열을 가다듬을 전망이며 자민련은 이미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등 총선을 겨냥한 행보를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특히 전국위원회에서의 치사를통해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내년 4월총선 '필승'의지를 과시하고 "당을 직접 챙기겠다"고 거듭 다짐함으로써15대총선정국은 김대통령과 김대중 김종필씨의 3김 맞대결 양상의 치열한 세다툼이 예상된다.이들간의 세다툼은 무엇보다도 '지역등권'이라는 불가피한 정치구도속에서일단 '땅따먹기'라는 접전을 통해 일차 판가름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무주공산으로 평가되고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세를 확산하려는 각 정파의움직움이 다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박태준,박철언씨등 8·15사면조치를 통해 지방선거패인의주요인이었던 이반된 범여권및 보수세력을 향해 '화해'의시그널을 보낸바 있고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포용하려는의미가 짙었다.대표위원에 허주를 임명한 것도 이 지역 공략의 효용성에 큰 의미를 두었음이 분명한 포석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당체제를 상시 총선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하에 △'세대교체'라는 명제를 가시화하기위해 20~30대 영입을 위한 청년국을 신설하고△야당의 정치공세에 적절하게 대응키위해 정세분석위를 강화하는등의 조치도 조만간 가시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의 영남권 결집전술에 대한 맞바람도 만만찮다. 기본적으로대구·경북지역에서의 반YS, 반민자정서가 심각한데다 이에 편승한 자민련의바람이 녹녹치않기때문이다. 자민련은 총선에서 충청권 석권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을 겨냥 박정희전대통령과의 연고와 '보수세력의 대변자'임을 자임하면서 민자당에 대체하는 전국적 보수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의 이같은 자신감은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의 선전에 고무되었음에 물론이다. 박철언전의원의 정치해금도 이지역에서의 자민련붐에 큰 도움을 줄것을 기대하고있다. 자민련은 지속적으로 외부인사영입을 통해 당세를 확장하고 정기국회등 원내활동을 통해 당세를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 또한 창당대회에 앞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중도정당이란 점을강조하며 관료와 군출신등 중도보수성향의 외부인사를 대거영입, 당색깔을희석시키는 동시에 총선에서의 수도권 공략과 더불어 대구·경북 지역입성에따른 호남당 이미지탈피, 대통령선거 교두보확보라는 측면에서 전면 공세를강화할 태세다.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이 창당직후 영남권 방문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15대 총선정국은 3김의 대결구도만으로 끝날것 같지않다는 점에서예전과 다른 혼전양상도예상되고있다. 3김체제에 반발하는 반3김세력의 결집세가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 그리고 3김시대 타파를 주장하는'1000인 선언'의 정치신세대들의 도전이 거세다. 오는 28일 발기인대회를 갖는 정개련은 제도정치권 진입의 목전에 다다라 있다. 이들이 아직까지 합일된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고있지만 반 3김의 기치아래 뭉칠경우 의외의 돌출변수가 제기될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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