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1주 박찬석 경북대총장

오는 9월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찬석 경북대총장은 대구지역의 현안이 '경제를 살리자'인데 정작 민선단체장들은 대학의 역할에 대해 별로 인정해주지 않는 눈치라며 대구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테크노파크의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테크노파크에 대해 박총장은 "이젠 세상이 달라졌다. 중소기업들이 자기기술없이는 살아날 수 없고 중소기업 없이는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특유의 목청을 돋워 설명한다.

박총장이 계획하고 있는 테크노파크는 일본이나 대덕단지식이 아닌 소규모이다. 그의 구상은 △1천평 정도의 부지에 △10층정도의 건물을 짓고 △경북대 교수와 학생등 인력을 투자하면 △중소기업이 대응자금과 인력을 지원하고 △정부에서 시설과 운영비를 투자한다는 것인데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것도 시간문제라고 자신한다. 그는 총 1천5백억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는 통상산업부가 20억원을 책정해둔 TBI(기술산업보육센터)설립도 신청해두었다고말한다.

박총장은 96학년도 목표를 △대학의 국제화 △테크노파크 추진 △교수연구비 확보 △교육의 수요자중심 전환이라 말하고 "국립대학의 등록금이 사립대학의 3분의 2수준은 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연구비확보와 교육개혁등에서국립대학의 자율운신 폭은 너무 한계가 있다며 한도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수밖에 없다고 실토한다.

대학원 중점대학에 대해 "반드시 선정될 것"이라 자신감을 보이며 "대구를 중심으로 대학생 18만명과 대학원생 8천명, 교수 4천5백명이 있는데 경북대가 아니면 어디서 기초과학을 지원해줄 것인가"하고 나름대로 논리를전개한다.

직선의 운동권총장으로 알려진박총장은 그러나 지난4월 경찰의 추모비철거에 따른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사태, 현재까지 90여일간 계속중인 기성회직원노조의 파업등 내부문제에대해서는 '민주총장'으로서의 한계를 안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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