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경북북부발전의 발판

우리국토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가운데 대구~안동간, 제천~원주간, 춘천~홍천간등 3개구간이 추석을 앞두고 29일 부분개통됐다. 지난 89년10월에 착공해 지금까지 9천3백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험준한 산간지역을 가로지르고 있어 많은 교량과 터널이 설치되는등 무척 어려운 여건속에서 건설됐는데 앞으로 경북북부지역등 낙후지역개발에 큰 몫을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개통된 1단계 3개구간은 총연장 2백80㎞중 1백51㎞인데 2차선에 콘크리트포장도로다. 대구·경북지역 통과구간은 안동이북 40여㎞를 남겨놓은 87·5㎞가 뚫려 사실상 전구간개통의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이고, 나머지 구간도 올해안에 개통될 계획이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경북지역은 남북이 한나절 생활권이 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개발에 따른 혜택도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고속도로는 이미 잘알려져 있는 것처럼 소백산맥을 꿰뚫고 태백산맥서쪽 기슭을 따라 북상하는 험준한 내륙산간지역을 관통하는 도로다. 도로주변엔 경관이 수려한 많은 관광자원이 있으나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개발이 제대로 되지않고 버려져 있었던 실정이다. 이제 이 도로의 개통으로 이같은 사장됐던 관광자원들이 활발하게 개발되는등 도로주변지역이 적지않은 혜택을볼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는 그동안 낙후한 북부지역개발이 숙원으로 오랫동안풀지못하고 있는 현안이었는데 대구~안동간이 개통됨으로써 멀지않아 변혁이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을 중심으로한 많은 문화유적지와 소백권관광개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고 대구~안동간이 2시간에서 1시간여로 대폭 단축됨에 따라 북부지역주민들의 생활권이 크게 넓어지게 되는등 주민들이 얻는 것이 많을 것같다.

일부주민들은 대도시와의 교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물류이동이 신속하고 활발해져 영세한 북부지역상권이 대구권에 밀려 더욱 쇠락해질 것이라고 도로개통에 따른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지적은 극히 부분적인측면이고 전체적으로는 경북의 균형발전을 기약할수 있는 고무적인 것이 아닐수 없다. 이제 도로개통에 따른 발전적 프로젝트를 자치단체들은 마련해지역이익을 챙겨야할 것이다.

비록 군데군데가 끊어진채 개통된 도로지만 우선 추석을 앞두고 개통돼 지역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게돼 반갑고, 앞으로 4차선으로 확장될 계획도 있고보면 그동안 교통불편으로 낙후한 생활을 면치못했던 내륙산간지역도 다른지역못지않은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오히려 많은 부존자원을 갖고있어 그어느 지역보다 더욱 발전할수있는 각광받는 지역이 될수있다. 경북북부지역도 같은 조건을 갖고있는만큼 이번 도로개통을 계기로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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