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절염 인공관절이식으로 치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늘고 있고 노인병의 하나인 퇴행성관절염, 골 조성으로 인한 대퇴골 경부골절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외상성 관절염, 무혈성 괴사에 의한 관절질환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관절질환을 앓는 등 많은 사람들이 관절손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관절염은 20대 젊은층부터 70~8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빈발하고 있다.

특히 심한 관절염은 관절의 주요 부분인 관절연골(물렁뼈)이 없어지는데재생방법이 없기 때문에 남은 평생을 불구와 다름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최근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공관절이 등장,없어진 물렁뼈를 대신할수 있게 돼 만성관절염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임수재 순천향대학 구미병원 정형외과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관절염은 신체의 관절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흔히 뼈마디라고하는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시키는 부분으로 양 뼈의 접촉면에는 연골의 얇은층이 있고 주위는 골막의 연장인 결합조직성의질긴 막으로 쌓여 있으며내부는 활액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관절염은 류마티스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이는데 근육골격 계통이나 경직을 초래하는 모든 조건에 사용되고 있는데 대개 관절염을나타내므로 류마티즘이라는 말은 관절염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교통사고 등외상으로 인한 관절염 등 종류만도 수백 종류에 달한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에 의존해 왔다. 관절염은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노화로 인한 관절염의 경우는 뚜렷한 치료책이없어 고통을 감수하는 수 밖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개발로 인해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이제 더 이상 고통 속에 여생을 보내는 일은 없게 됐다.

인공관절 수술은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관절의 병변을치료키 위해 여러 종류의 병변이 있는 엉덩이관절(고관절)과 무릎관절(슬 관절)에 특수금속 플라스틱 및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함으로써 환자의 동통을 제거하고 관절의 기능과 생활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말한다.수술을 받은 환자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6시간 후부터는 걸을 수있으며 근육손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있고 교통사고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주 정도의 입원기간을 거쳐 6주 후면 정상보행 및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보험이 되기 때문에 수술비(1천만~1천2백만원)중 2백만~2백50만원 정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50대 이후 70~80대 노인층에 최적의 수술법이다. 완치 후에도 10kg이상 무거운 물건을 든다든지 등산, 달리기, 테니스 등 격렬한 운동과 쪼그리고 앉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골프, 걷기 운동 등은지장이 없다.

임과장은 "고양이나 지네 등을 잡아 먹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치료시기를놓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관절부위가 아프며 붓고 소리가 날 때는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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