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부산 '위천공단조성'- 과감한 투자·대화가 해법

'위천공단조성'해야한다, 절대 안된다. 대구·부산간의 공방전이 몇년간계속 평행선으로만 치닫고 있다. '강행과 저지'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서로가공생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이에대해 몇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극도의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단조성이 대구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그 필요성도, 낙동강오염을 막아 맑은물을 마시겠다는 부산측의 주장도 모두 옳고 맞는 말이다.

여기서 한쪽은 포기하고 한쪽 주장만 살리자는 흑백논리나 지역이기주의적고집으로는 절대 안된다. 그래서 양쪽이 공방태도에서 대화광장으로 나서 서로의 합의점을 찾는 '처방전'을 모색해야 할 때다.

둘째, 서로가 공생할 수 있는 양쪽주장의 최대공약수를 찾는 일이다. 먼저대구와 부산의 대화를 통해 도출해낸 합의점을 함께 정부에 요청하는 것이합리적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공무원, 지방의회, 환경관계 전문가, 시민대표등으로된 양쪽의 대표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머리를 맞대봐야 한다.셋째, 정부는 '낙동강 살리기운동'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 정부는 어느 지역만 편들어 추진할 것이 아니라 세밀한 진단아래 양쪽이 공생할 수 있는 정부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낙동강 오염사건이 날때마다 땜질식 또는 시민의 불만 무마용만으로는 안된다. 낙동강수계분쟁도 정부는 적당한 타협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인 과감한 환경투자를 해야 한다.

김동욱 (부산시 동구 수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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