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서울본사 대구로…"-시·상의

지역을 외면한 연고 기업의 서울본사및 무역기능을 대구로 되돌리려는 'U턴 운동'이 △지방시대 개막 △무역센터 설립추진 △법인설립시 대구의 지방세중과대상 제외등을 계기로 불붙을 움직임을 보여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수년전부터 제기된 지역 연고기업의 U턴작업이 실천에 옮겨지지 못한 것은 여건 미성숙이 이유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호전됐다고판단, '지역 회생' 차원에서 'U턴 운동'을 꾀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18일 지역 연고기업 서울본사및 무역기능의 대구이전 작업이시급하다고 보고 자체예산 1천만원을 확보, 연고 업체의 전수조사및 U턴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상의는 이번 조사에서연고기업들이 본사및 무역기능을 대구로 옮기지 못하는 구체적 애로요인 파악에 중점을 둬 'U턴 운동'에 반영키로 했다.채병하상의회장은 "지난 8월 법인설립및 공장신증설시 지방세중과대상지역에서 대구가 제외됨으로써 연고기업 본사및 무역기능 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 소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U턴마인드 형성과 각계의 관심"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도 지역 연고기업 U턴을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을 찾고 있다.

대구시 문영수지역경제국장은 "연고기업 U턴작업은 문희갑시장의 중점시책"이라면서 "대구경제활성화기획단에서 방안을 마련중인데 핵심은 대구시를비롯한 각계의 공동보조와 연고기업의 애향심 고취 방안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지역상공계에서는 "본사등의 대구이전 원칙에는 한뜻이지만 세무조사등 '표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한 지역별 균형과세제를 이끌어 내는등 대정부 설득작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역연고기업 본사및 무역기능의 대구이전은 금융업·관광업등을 살려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바이어를 대구로 끌어들여 대구의국제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데 지금껏 'U턴'한 기업은 국제염직 뿐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