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국가공단지정문제를 둘러싼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간의 대결이지역무대에서 중앙정치권의 핫이슈로 비화되고 있다. 국감현장에서는 벌써의원들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26일 강재섭시지부장등 대구지역지구당위원장들이 여의도중앙당사로 김윤환대표위원을 찾아가 총선불출마각오를 피력하며 위천국가공단지정을 강력히요구했고 김대표위원도 "이의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소식이 접해지자 다음날인 27일 민자당의 김정수부산시지부장과 김봉조경남도지부장도 역시 김대표위원을 방문,"위천국가공단은 8백만 부산경남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크게 오염시킬 것"이라며 공단조성을 강력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매우 난처한듯 "부산경남지역의 물문제를 잘알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서 양지역간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신중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위당직자회의등을 통해 나온 당지도부의 입장은 일단 공단조성을하더라도 하수처리를 완벽하게 하는등의 조치를 통해 부산경남지역주민들의물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킬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이같은 당지도부의 흐름은 일단 대구경북지역의 논리가 다소 우세하다는반증이라는 점에서 위천국가공단문제해결에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낳게하고있다. 그러나 전망이 간단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양지역국회의원들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총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출신의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잖은 지역예산을 확보했는데도 불구 반민자정서가 뚜렷히 돌아서고 있지 않자 위천국가공단문제로 총선최대승부처를 띄운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다.
부산경남출신의원들도 마찬가지 처지에 놓여있다. 이들은 민자당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압승하지 않으면 15대총선에서 민자당이 패배할것이 뻔한 상황에서 위천공단문제를 용인할 경우 지역민심은 걷잡을수 없이 악화된다는주장이다.
이들의원들은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달 2일 부산시의회의 상경시위때 동조하는등지역주민들의 공단저지활동에 동조할 태세이다.
결국 '뜨거운 감자'인 위천국가공단문제가 어떻게 결말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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