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한국화가 김동광씨 개인전, 서양화가 천광호씨 닥종이판화전

○…한동안 추상으로 영역을 넓히는 실험을 해왔던 한국화가 김동광씨가조금씩 원숙미를 향해 발돋움해 나가는 일련의 구상작업을 보여주는 네번째개인전을 연다. 4일부터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자연으로 회귀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화폭에 담고있는 그의 그림은 자연그대로의 풍경을 그려내기보다는 작가내면의 심상풍경과 겹쳐져 둥글음의 형태로 밖으로 드러난다. 대상을 조금씩 변형시키거나 작가의도대로 배치, 마치꿈속을 들여다 보는듯한 이미지를 표출해내고있어 그의 그림에는 빈듯하면서도 넉넉한 따스함의 미학이 보인다.

또한 수묵을 바탕으로먹의 번짐효과와 강렬한 채색구사,때로는 오브제까지 끌어들여 그림에 무게를 싣고있다. 먹과 함께 청색과 녹색, 붉은색등을빈번하게 사용하며 크고작은 얼룩으로 효과를 살려내고있는 이번 근작들은전통에 뿌리를 두고있으면서도 현대적 감수성이 엿보이는 작업을 제시하고있다. 현재 현대한국화협회,비사벌동인으로 활동하고있으며 돈보스코예술학교교수로 있다.

○…서양화가 천광호씨의 닥종이 판화전시회가 4일부터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전통한지인 닥을 풀어 적당한 두께의 종이로 떠내 요철을 내거나 붓으로채색을 가미한 독특한 형태의 작품을 보여준다. 새와 산,해,바람,나무,꽃등사물을 소재로한 '기억의 여행'시리즈등 판화소품 40여점을 선보인다.〈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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