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중소형차 가격인상

한미 자동차 협상 타결로 외제차의 봇물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천8백cc이하 일부 승용차종에 대한 가격인상을전격 단행, 외제차와의 경쟁으로 인한 대형차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소형차시장에서 만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현대자동차는 2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쏘나타1.8GL을 1천10만원에서1천30만원으로 20만원, 엑센트 1.3 유로멀티를 5백65만원에서 5백75만원으로10만원 올렸다.

또 엑센트 1.3멀티와 아반떼 1.8DOHC도 각각 10만원씩 올려 5백75만원과 9백65만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반떼 1.5DOHC GLS형에 적용되던 선택사양인 고급오디오 및 스피커시스템도 55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이번에 인상된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1.8의 경우 대구 승용차시장에서 올들어 8월까지 현대가 판매한 2만3천3백여대의 승용차중 45%에 이를 정도로현대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현대는 지난7월 중대형급 오토매틱 승용차 가격을 10만~20만원씩 올린데이어 올들어 두번째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현대가 가격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가격인상에 들어가자자동차업계는 "잘 팔리는 차종에서의 가격인상을 통해 대형차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소형차나 준중형차 수요를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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