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엽연초 수매거부.미봉책 되풀이

잎담배수매가와 관련, 경작농가들의 수매거부가 연례행사 처럼 되풀이 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잎담배수매를 앞두고 경작농가들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수매가를 지난해 보다 평균 11% 인상 해줄 것을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으면 수매를 전면 거부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담배인삼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관내 엽연초생산조합장.전무등18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수매거부 예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경작농가의 수매거부는 공사측이 잎담배 재고 누적과 외산수입에 따른 경쟁력저하를 우려, 지난 3년동안 수매가를 동결 했기 때문이다.농가들은 생산비와 여타물가상승등을 고려할때 도저히 인정할수 없다며 올해는 수매가가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수매거부가 있을때 마다 공사측은 현금인상을 대신해 등급상향사정, 농자재지원등으로 농가를 무마해 수매를 해왔다.이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책정은 경작개시전 공사와 농가간 계약으로 미리정하는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정부기관의 공신력 실추는 물론 여타 농수산물 수매시 가격과 물량책정에 혼란과 농어민들에 막연한 의타심만 조장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관계자들은 "잎담배 수매거부사태는 최종수매가가 흥정식으로 결정되는 관행 때문"이라며 연도별 수매가 적정인상을 원칙으로 하고 상응하는 정당한등급사정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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