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결된 한미 자동차협상으로 내년부터 대형외제차에 대한 특소세가대폭 인하되고 차값도 크게 내릴 것으로 알려지자 대구시내 8개 수입자동차판매점에 예비고객이 대거 몰려드는등 외제차구입붐이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9월말 현재 대구시 차량관리사업소에 등록된 외제차수는 모두 7백30여대로93년 1월에 비해 2백50%나 늘어난 숫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1년간 증가대수가 93년 1월이전 총대수보다 많은 2백80여대에 이르러 자동차시장 부분개방과 함께 외제차홍수사태가 예고되고 있다.이같은 외제차 구입붐을 타고 최근들어 대구시내 수입차판매점이나 중고시장에서는 외제차구입을 문의하는사람들이 평소보다 30~50%정도나 늘어나고있다는 것.
3년째 외제차판매상을 운영해온 김모씨(42)는 "매장을 방문해 차값이나 차종을 알아보거나 전화로문의하는 사람이 9월이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초 외제승용차구입을 준비하는 가수요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외제차를 구입하는계층도 일부 부유층에서 중소기업체 사장이나 자영업자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소득이 높은 전문직장인도 새로운 소비층으로부상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외제차선호경향은 국산차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높은데다 외제차소유자에 대한 세무추적등 사회적 장벽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와 더불어 수입자동차판매점이 올해안으로 5개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등 관련업계의 무차별적인 판매공세로 수입차 구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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