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고생-학업 중도포기 늘어난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있어 그들에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있다.특히 최근엔 학력간 임금차의 축소와 인력난등 사회분위기와 함께 단순한중고교 졸업장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이혼율의 급증으로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핵가족의 확대로 청소년기인 중고교생들에 대한 부모들의 무관심이 학업중도포기를 더욱 부추기고있다고 교육청 청소년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시내 고교생 11만8천명중 결손가정학생이 8천2백여명으로 전체의 6·98%나 됐다는것. 이는 중학생이 14만여명중 7천8백여명으로 5·49%, 국교생이 21만3천여명중 7천5백여명으로 3·53%가 결손가정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 황종태 생활지도담당장학관은 "4~5년전만 하더라도 결손가정이 3%에 불과했는데 최근들면서 결손가정이 급격히 늘어나 청소년선도가 더욱 어려워지고있다"고 실토했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9월말 학업을 중도포기한 중고교생들중 희망자에 한해다니던 학교에 재입학하거나 다른학교에 편입학할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그러나 중고교에서 제적된 대상자중 재입학을 희망한 학생은 제적생의 10%에도훨씬 못미치는 5백여명에 불과했다.

모실업계고 교장은 "제적생은 3백명을 웃돌고 있으나 재입학을 신청한 학생은 10명안팎"이라며 "일손이 귀한 사회탓으로 생계에 큰 지장이 없기때문에 학교에의 흥미를 더욱 갖지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들에 대한 대책이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재입학신청을 해온것"이라며 "이들이 기존재학생들과 서로 상처주지않고 학교생활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