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종고 교수(법학)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법과 정의'의 문제를회화와 조각등 조형예술의 업적과 발자취를 통해다각적으로 살펴본 '법과미술'(시공사 펴냄)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법과 미술'이라 하면 얼핏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히려 대립적이고 조화될수 없는 것같이 느껴지기도 하나 정의가 진, 선, 미의 종합태라고 설명하는학자가 있듯이 정의는 미와 매우 밀착돼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법미학이 법철학과 함께 형성돼 있는등 '법과 미술'이라는 장르가 상당히 발전돼 있으나우리나라에서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에서 풍부하게 연구된 자료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동양의 관점과 소재를 많이 반영해 돋보인다.특히 법과 정의의 상징인동양의 해태와 서양의 유니콘에 관한 조명은 독보적인 연구성과로 평가할만하다. 저자는 이 세상 마지막 날 누구나 받게 될 재판에 관한 동서양의 '최후의 심판도'등 정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정의화, 미술을 통해본 재판과 형벌 및 사법과 권력에 대한 비판의 문제등 관련된 다방면의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 미술사와 미술평론의 관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법과 정의'라는 특수한 안목으로 조망할 때 같은 예술작품이라도 전혀 새로운 의미의 광채를 발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신도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