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마켓 '살길' 찾는다

백화점과 가격파괴점등 신업태에 상권을 잠식당하고 있는 슈퍼마켓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구매사업을 펼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대구중서부슈퍼마켓조합은 지난 7월부터 서구 중리동에 물류창고를 마련,공동구매사업으로 재기했다.공동구매사업은 조합이 회원들의 출자금을 이용, 메이커로부터 싼 값에 대량으로 물품을 구입해 이 가격으로 회원들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원가 및 물류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서부조합에 따르면 그동안 경영부실과 경험부족으로 조합이 침체됐으나공동구매사업을 계기로 정회원수가 1백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조합이 활기를띠고 있다는 것.

또 물품 공급 메이커도 지난 7월에는 10여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참여 슈퍼마켓과 거래물량이 증가하면서 33개로 급증하는 등 메이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 공동구매사업이 새롭게 부각된 것은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과 함께 최근 가격파괴매장의 열풍으로 기존 슈퍼마켓들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구입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대량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외 슈퍼마켓들은 내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매장 현대화, 유통정보교환등의 필요성을 절감,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합은 회원을 추가 모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냉장,냉동시설을갖춘 대형 물류센터를 조성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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