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지금 대구시민들로부터 강력한 이전요구를 받고 있는 '캠프워커'가 지역지도급인사들로부터는 되레 애지중지 아낌을 받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시민정서와 배치되는 이같은 지도급인사들의 행태는 골프장 때문이다. ▲주한미군의 군수품을 공급하는 미20지원단이 주둔하고 있는캠프워커엔 보급시설이외도 레저시설인 9홀 규모의 골프장도 있다. 이 골프코스는 물론 미20지원단 소속 군인.군속과 그 가족들의 여가선용과 체력단련을 위해 설치된 비영업용 시설이다. ▲그러나 미군당국은 한미친선을 구실로지역지도급인사들로부터 연회비와 지원금을 받으면서 골프코스에 입장을 시키고, 식당등 부대시설까지 설치해 식음료를 파는등 본격적인 영업행위를 벌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대구의 지도급인사들이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캠프워커는 현재 대구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 떠올라있다. A3비행장소음, 대형커미서리건축, 앞산 고가차도건설등을 둘러싸고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안긴것은 물론이고 미군당국이 대구시와의 현안협의에서 보여준 고압적비협조로 캠프워커에 대한 반감은 고조돼 있다. ▲이같은 시민정서를 외면하고 지도급인사들이 캠프워커의 수입을 올려주고 골프장을 드나들기위해 거액의 찬조를 하는가하면 미군당국에 체면을 접어두고 로비까지 벌인다니 캠프워커의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겐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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