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포항 13경기 연속무패 제동

전북 다이노스가 포항에 후기리그 첫패배를 안기며 우승발목을 잡았다.전북은 11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95하이트배 프로축구 후기리그 11차전에서 프로 1년생 김범수가 후반 결승골을 뽑아 일찌감치 후기리그 우승을확정지으려던 포항아톰즈에 2대1로 승리했다.포항은 복병 전북의 덫에 걸려 13게임 연속무패기록(전기리그 2게임포함)이 무산되는 동시에 후기리그 우승 샴페인도 오는 14일 대우와의 홈 경기로미루게됐다.

그러나 포항은 7승3무1패(승점24)로 2위그룹인 전남과 유공을 크게 앞서있어 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무패 우승을 노리는 포항과 필사저지에 나선 전북의 대결은 공격과 수비모두 전북의 판정승이었다.

초반부터 짜임새있는 수비로 포항의 공격을 차단한 전북은 김도훈이 최전방을 교란시키는 사이 김범수와 '마케도니아용병' 잔코가 끊임없이 상대문전을 위협했다.

전북은 전반 27분 잔코가 오른쪽을 뚫으며 페널티지역 앞에서 대각선으로찔러준 볼이 김범수의 슛으로 연결됐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튕겼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40분 김범수가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혼전으로얽힌사이에 김도훈이 잽싸게 낚아채 슛, 1대0으로 앞섰다.

전북은 44분께 수비수가 백패스한 볼을 GK 알렉세이가 걷어내려다 헛발질,실점위기를 넘긴 뒤 후반 1분께 잔코가 아크 오른쪽에서 짧게 땅볼로 찔러준볼을 김범수가 왼발 슛, 결승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6분께 라데의 도움을 받은 교체멤버 박영섭이 1골을 만회했으나 전북의 자물쇠수비에묶이고 미드필드가 봉쇄돼 전체적인 동점에는 실패했다.

전북 역시 후반 13분께 잔코-김도훈으로 연결된 잇단 슛이 빗나가고 26분께도 김도훈의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