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자민련총재의 주공격대상이 김영삼대통령으로 바뀌었다. 김총재는이달들어 열리는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연일 김대통령에 대한 호된 비판을 계속하고있다. 내각제에 대한 집착도 더욱 강하게 표출되고있다.김총재는 이달초 제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야권에 색깔이 분명치 않은 회색분자가 있다"며 DJ와 한차례 '진정한 보수론'공방을 벌였다. 보수논쟁을일단락한 JP의 다음 표적은 김대통령이다.지난 7일 광명을지구당개편대회부터 YS에 대한 비판을 시작한 김총재는 9일 상주(위원장 이재훈), 11일 경기 군포(심양섭)에 이어 12일 대구남구(이정무)와 경남합천지구당(김용균)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비난의 강도가 높아졌다.
그는 "왜 김대통령과 헤어졌느냐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며 말을 꺼낸뒤"김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않는 사람이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김대통령을 평가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자기의 부귀와 영화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JP는 "아직도 나는 그의 국정운영에 대단히 불안한 감을 감출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총재는 "(김대통령이)역사를 마구 흔들어대고있다"고 지적했다. "역사는 권력을 쥐고있는 사람이 마구 흔드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그는 "민족의 전범자인 김일성을 만나자고 제의한 것은 잘못이며 사방에서 사고가터져도 내가 부덕해서 인명이 다치는구나 하고 한탄하기는 커녕 다 남의 탓만 하고있다"고 호된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김총재는 상주에서도 "김대통령은 국민을 두렵게 하고 걱정스럽게 하고있다"며 "혼자서 마음대로 하고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자리가 아니며 김대통령이 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까지 했다.그는 지난 9월 와병중에 나돌았던 중병설등의 진원지로 청와대를 지목하면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와병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구당개편대회참석을 통해 당무를 재개한 JP가이처럼 DJ에 이어 김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한 것은 내년총선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수논쟁을 이끌면서 자신이 '보수세력의 원조'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상당한 '전과'를 올린 JP가 김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주력하는 것은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부재를 부각시켜 양김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의일환이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인 정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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