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패트롤-부산사하구 2·7Km조성

하구둑 건설과 매립으로 옛 정취를 잃어버린 낙동강 강변로에 보리와 유채등 향토색 짙은 대규모 꽃길이 조성된다.부산 사하구청은 12일 낙동강 강변로를 따라 들어선 사하구 장림동 협업화단지내 길이 2·7㎞,폭 10~20m의 시설녹지대 5만㎡중 1만2천5백㎡에 보리와유채, 메밀등의 작물을 심어 향토꽃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녹지대는 지난 87년 낙동강하구둑 건설과 50여만평의 낙동강 매립에따른 생태계 파괴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낙동강을 따라 느티나무와 소나무등 1천8백70그루로 조성됐으나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잡초가 무성,녹지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작목별 조성계획을 보면 보리(6천2백50㎡)는 10월 중순 파종에 11월 하순~6월 관상,메밀(1만2천5백㎡)은 7월 하순 파종에 8월 하순~10월 관상,유채(3천㎡)는 10월 초 파종에11월~6월이 관상시기로 잡혀 있는등 고향의 정취를느낄 수 있게 조성된다.

사하구청은 이에따라 다음 주중에 제주종묘시험소에서 구입한 유채종자 5㎏과 보리종자 2백40㎏을 파종하고 내년 2월부터는 관내에서 하루평균 15t씩생산될 효소발효 음식쓰레기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농약없는 무공해 작물로 키울 계획이다.

사하구청은 특히 연간 2만㎏의 보리를 수확,경남 창원군 대산면 등지에 있는 우리밀 가공공장에서 보리음식으로 가공·판매함으로써 5천여만원의 수익도 올려 구재정에 보탤 방침이다.

사하구청 권태주 녹지계장은 "공단을 끼고 있는 낙동강을 따라 조성될 향토꽃길이 건전한 가족쉼터는 물론 서부산권의 멋진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