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교육청 '애정운동'호응-"'교육불모지'(구미)벗어나자"

교육문제가 구미지역 최대현안의 하나로 급부상되고 있다.도내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구미시는 타도시에 비해 유난히 교육불모지란 인식을 좀처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교육불안 문제는 수년전부터 꾸준히 거론돼 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년 우수학생들이 대구, 포항, 김천등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교육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이에대해 최근 구미교육청(교육장 이진택)은 '구미인재는 구미에서 교육을시키자'며 구미교육애정운동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구미교육청에서는 지난 11일 교육청회의실에서 도·시의원, 시장, 경찰서장등 기관단체장과 교장대표, 언론인들을 초청해 구미교육행정 설명회를개최, 전반적 교육문제를 진단하는 기회를 가졌다.

구미시 탄생후 처음으로 개최된 교육행정 설명회에는 도·시의원 전원이참석, 활발한 의견을 교환해 구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이날 가장 문제점으로지적된 것은 명문고교 설립으로 우수학생들의 외부유학을 방지하자는 것이었다.

구미교육청에 따르면 초·중학교까지는전국 어느지역보다 우수한 성적을나타내고 있지만 고교교육은 대학진학실적이 매년 기대치에 미달하고 있어학부형들의 불신을 사고있다는 것.

참석한 기관장들과 의원들은 한결같이 인문계고교 증설과 사립명문고 유치만이 구미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관계자들은 "교육은 기업이다. 우수학생확보만되면 획기적으로개선될 수 있다"며 우수학생 외지유출방지를 위해 학부모, 학생, 교사가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중학교 학군제와 기존학교 주변 대규모 아파트건설에 따른 학생수용문제, 인동지역교육활성대책등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만 거론된 현안문제점들이 폭넓게 파헤쳐 졌다.

한편 교육청의 설명회에 이어구미청년회의소(회장 김성조)에서도 '구미고교교육의 문제점'과 관련 지역인사들을 초빙, 해결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있다. 〈구미·이홍섭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