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간 땅싸움으로 마당과 안방의 행정구역이 서로 달라 집주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대구시 달서구와 서구 경계선상에 있는 가옥 8채가 달서구 감삼동 20과 서구 중리동 718로 나눠져지난 20여년동안 '한지붕 두구민'신세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은 재산세를 달서구와 서구에 나눠내고,지적도등을 발급받을땐 달서구청과 서구청을 왔다 갔다해야 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주민세만큼은 많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달서구에 내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편.강모씨(43)는 올해 집을 신축하기 위해 이곳 저곳다니며 기형적 행정구역으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됐다. 강씨는 "건축허가를 양 구청에서 받아야 하는 것도 억울한데 서구에 속해있는15평의 대지는 공한지세까지 물게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해프닝은 지난 4월 전국 행정구역조정 당시 달서구와 서구가 시민불편은 아랑곳 없이 '땅싸움'만 벌인데서 비롯됐다. 6·27지방선거를 앞두고이들 구청이 한평의 땅이라도 서로 차지하려고 시의원등을 동원해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대구시가 이곳만 조정을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는 것.대구시관계자는 "구경계조정은 대통령령으로만 가능한데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탓에 조정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당분간 대책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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