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용시설 보수 떠넘기기

민선시대를 맞아 기관간 예산사업 떠넘기기로 주민들만 곤욕을 치르는등기관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1만2천세대 5만여명이 입주한 대구시 달서구 성서택지지구의 경우 가로등5백44개중 1백여개 이상이 고장나 있으나 지난 6개월동안 관할 달서구청과토지개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서로 책임을 떠미루며 보수를 않고 있다.이에대해 택지지구사업자인 토지개발공사는 하자보수가 끝났다며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보수를 떠넘기고 있고, 구청과 대구시설관리공단은 관리권을 넘겨받지 않은 상태라며 토지개발공사측의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이때문에 성서택지지구내 ㅇ타운, ㅂ타운등 일부 아파트단지앞 도로는 올해초부터 밤만되면 암흑천지로 뒤바뀌고 있다.

또 부실공사로 말썽을빚고 있는 대구시 북구 칠곡택지지구내 칠곡지하도도 관할 북구청과 사업자인 토지개발공사가 보수공사를 놓고 책임을 떠넘고있어 1년이 다되도록 보수공사가 안되고 있다.

칠곡지하도는 호우때마다 바닥에 빗물이 고여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지하보도의 천장과 벽면이 일부 깨져 인근 주택가의 하수도물이 새어나오고 있으나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토개공측은 2차례 하자보수를 했지만 시설물파손이 계속되자 보수를 외면하고 있고 구청측은 하자발생을 내세워 관리권이전을 회피하고 있다.주민들은 여러차례 구청에 진정을 냈으나 보수공사가 되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기관간 책임떠넘기기를 비난하고 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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