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추리 사육으로 연간 8천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일구고있는 농민이 있어 화제.진주시 지수면 압사리허원구씨(34)는 지난 86년 전문대를 졸업하고 마·우엉을 재배하는 형을 돕다 메추리 사육을 시작했다.
자금회전이 빠르다는 독농가의 조언에 따라 메추리와 인연을 맺었다.허씨는 지난 91년 시작당시 자본이 없어 융자를 받아 40평 사육장에 2만수의 메추리를 분양받았다. 현재는 2백50평의 사육장, 60평의 육추장 시설을갖추고 있으며 메추리도 7만수로 늘어났다. 메추리 알생산량은 1일 6만여개로 하루 평균 7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허씨는 메추리 알판매에 중간상인들의 농락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사육농가들을 설득해 '경남 메추리 연합회'를 결성했다. 생산되는 알·사료공급·육추분양·도계에 이르기까지 협회에서 일괄처리 함으로써 생산농가는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메추리는 예전에는 산기슭에 가끔씩 나타났으나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인공사육장에서만 볼 수 있다.
알에서 깨어난 메추리는 30~35일이 지나면 초산을 하고 50~60일경이면 80이상 산란할만큼 성장속도가 빠르다. 10~11개월이 되면 70%이하로 산란율이떨어져 약·식용으로 도계된다.
육질이 다른고기보다 뛰어나고 알은 비타민A·단백질등의 영양분을 함유해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허씨가 경영하는 황산농장에는다음달이면 육추장에서 부화된 3만수의 새가족을 맞게돼 메추리가 10만수로 늘어난다.
허씨는 앞으로 기존시설에 자동급여기와 채란자동화를 위한 채란벨트를 설치, 파란(깨진 알)을 방지하고 노동력절감과 상품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계획이다.
〈진주·임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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