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범죄를 모방. 포항지역 학원주변을 배취하며 학생등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거나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15세전후의 10대 초반 폭력배 2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18일 본드환각 상태에서 학교주변을 무대로 강,절도와폭력을 행사해온 포항모중학교 2학년 이모(14) 김모군(14)등 10대 청소년25명을 붙잡아 이중 이군등 15명에 대해서는 특수강도 특수절도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10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등은 지난 8월 말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집단으로 본드를 흡입한뒤 환각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던 모중학교 2학년 장모군(14)등을협박해 금품을 뺏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수십회에 걸쳐 폭행과 강, 절도등을 일삼아온 혐의다.
이들은 그동안 차량 3대를 훔친 것을 비롯, 밤중 취객을 폭행한후 지갑을빼앗는 이른바 퍽치기등 성인범죄를 모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또 지난해 12월말쯤 경주시 황오동 대번나이트클럽 앞길에서 길가던 노인에게 길을 가리켜준다며 골목으로 유인, 폭행한후 주머니를 뒤져현금 2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영장이 청구된 15명 가운데 8명은 폭력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는데다나이가 모두 14~15세에 불과, 청소년 범죄의 연령층이 날로 낮아지고 수법도지능화, 흉포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드러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이에앞서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2시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 슈퍼에 들어가 8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치는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6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심모(16) 유모군(18)등 10대 폭력조직 일당 15명을 적발, 이중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최모군(17)등 4명을 수배한바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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