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

-전국우수발명품 전시회 금상 한독글라스 대표 정성길씨-"외국기술의 모방만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어요. 독창적인 기술개발만이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무역회관 전시관에서 열린 95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과 변리사협회장상을 수상한 한독글라스 대표 정성길씨(55).유리의 강도를 약화시키지 않고 장식용 유리를 제조하는 방법과 헬스지압의자로 각 금상과 변리사협회장상을 동시에 수상한 정씨는 지난 90년 첫 특허를 출원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8개의 특허를 따낸 발명왕이다.정씨는 수상작 외에도 그간 심혈을 기울여 연구 개발한 안전접합유리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정씨의 안전접합유리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95%까지 차단할 수 있고 시중에나와 있는 복층 유리보다 단열 보온 효과에서도 2.5배 높은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소재.

"안전접합유리는 공중전화부스 냉동박스 열차 중장비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유리제조업체들은 독자적인 기술이 없어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정씨는 말했다.

"발명은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는 정씨는 "발명가나 중소기업의 발명품을 대기업이 모방해 사용하는 풍토는 꼭 바뀌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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