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배'가 대만등 동남아 5개국에 본격 수출 되고 있다.울산배는 1900년경 일본인 농학박사가 배재배지를 물색하다 울산을 최고적지로 발견, 재배가 시작되었다.
당시 배재배지역은 울산시 남구 여천동과 매암동으로 해방직후에는 배과수원이 40여농가(1백㏊)에 불과했으나 점차 재배 면적이 늘어나 2백30여농가에3백㏊이상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61년 울산이 공업단지로 변하면서 배 재배농가가 울주구로 이주하면서 청량, 온양, 범서, 삼남, 서생등지가 배생산지로 부상했다. 지금은 1천4백50여농가에 1천3백㏊를 재배, 연간 3백40억원의농가소득을 올리는 전국제2의 배주산지가 됐다.
울산지역은 해안성 바람이 불어 오는데다 토질이 약산성(PH5·0~6·0)으로점질및 사질토양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기온이 7, 8, 9월 평균 28℃로 유지돼 배재배에 좋은 기후풍토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울산배는 수분이 85%이상이고 탄수화물이 12%, 인, 철, 칼슘, 단백질이 3%이며 당도가 13%이상으로 음주후 갈증해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지난92년부터 시작된 울산배꽃아가씨 선발대회도 지난해 울산시, 군이 통합되면서 울산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회에서 선발된 배꽃아가씨들은 울산배의 홍보사절로서 외국에 파견되어 국내시장뿐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울산배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울산배는 지난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등 5개국에 1백12t이 수출됐다.올해는 북미지역에서도 울산배를 주문해 오는 12월부터는 미국등지에도 수출 길을 열게 됐다.
울산배원예협동조합 유병평조합장(56)은 "울산배 홍보를 위해 앞으로 포장을 개선하고 저온저장고나 유통시설을 대폭 늘려 세계에서 으뜸가는 배를 생산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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