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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드골대통령은 67년재임당시 캐나다 방문 길에 굳이 퀘벡주에들러 "프랑스 만세, 자유 퀘벡 만세"를 외쳐대면서 퀘벡의 분리 독립을 부추겼었다. 그당시 캐나다 정부쪽은 물론 미·영의 지도자들과 심지어는 퀘벡주민들까지도 '어리석은 노 정객의 망발'에 비아냥대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후 28년이 지난 오늘 캐나다의 퀘벡주는 분리독립안을 두고 5백만명이 주민투표를 하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1년간 유예기간을두고 '가연방정부-퀘벡주간의 정치, 경제 연합관계' 결성을 제의하고 있는데다 연방정부 또한 필사적으로 퀘벡주의 이탈을 막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매듭날는지 속단할수는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웃음거리가 되면서도 '프랑스의 영광'을 집요하게 추구, 수십년을 앞지른 드골의계산된 잣대에 놀랄 따름인 것이다. 영어권인 캐나다연방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주를 독립시키려는 드골의 시도는 시대사적으로 보면 착오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꾸역꾸역 돈이나 챙기는 그런 지도자들 보다는 그 품격면에서는 비할바 아니란 생각도 드는 것이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종교와언어가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지 새삼 느껴지는 요즘이다. 가톨릭과 신교도가 끝내 화해 못하는 아일랜드가 그렇고 보스니아 사태가 또한그렇다. 세상 부러울 것 없을것 같은 캐나다 또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보면같은 언어, 같은 피의 우리 민족은 하늘의 축복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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