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토니오 반데라스 할리우드 차세대 선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국내팬들이 기억해 둘만한 이름이 있다. 영화 '어쌔신'에서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겁없이 총을 빼든 강렬한 눈빛의 스페인 남자 안토니오 반데라스(35).'필라델피아'에서 톰 행크스의 동성애 연인으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프랑스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흡혈귀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그는 이제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12월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영화 '데스페라도'에서는 애인을 죽인 마약밀매조직을 상대로 처절한 피의 복수를 펼치는 고독한 기타맨으로 등장한다.이제 갓 국내에 소개된 안토니오 반데라스지만 그의 연기경력은 이미 20년을 넘기고 있다. 15세에 연극을 처음 시작했고 19세에는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국립극단에 선발됐다. 82년 알모도바르 감독의 '정열의 미궁'으로 영화와 첫 인연을 맺은 그는 92년작 '맘보 킹'으로 할리우드에 입문한다. 국내개봉은 늦지만 영화 '데스페라도'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스페인출신으로는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다.

미국에 건너온지 3년만에 스타덤에 올라설 수 있었던 그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렬한 눈빛이다. 한번이라도 영화에서 그를 본 팬이라면 기억해 낼 수있을 정도로 그는 선이 굵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단순한 액션스타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그는 코믹 멜러물 '투 머치'와베티 카플란 감독의 에로영화 '사랑과 그림자'에 출연했으며 알란 파커 감독의 '에비타'에서는 혁명가 체 게바라역을 맡았다.

앞으로 보게 될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변화무쌍하고도 강렬한 모습은 20년간 닦아온 탄탄한 연기경력과 어우러져 국내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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