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겨울 러시아 최대 한파

금년 러시아의 겨울은 예년과는 달리 춥고 긴 계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러시아 기상청에 의하면 올 겨울은 10년래 최대의 한파가 닥칠것으로 밝히고 주민들의 한겨울 추위막이에 만전을 기할것을 당부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우 섭씨 영하 25도에서 30도, 야쿠치아, 우랄, 시베리아등지는 섭씨 영하 40도에서 50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러시아 주민들은 그간 따뜻한 겨울로 인해 추위를 잊었다고 말할정도로 샤프카라고 부르는 러시아인 특유의 털모자등을 착용않고 있었으나 금년 겨울부터 사정은 이미 달라져가고 있다. 최근 갑작스런 한파의 내습으로 모스크바에선 3명의 동사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수십명이 동상에 걸려 치료중이라고아나톨리 솔로보프 모스크바시 보건국장이 발표. 그에 의하면 추위때문에 당한 피해자들은 전부 술에 취한자라며 겨울밤엔 무분별한 음주는 삼가할것을전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겨울은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로 이기간중 매년 1백명이상의 동사자가 나오고 있다. 이는 대부분 음주로 인해 거리등지에서 자다가 목숨을 잃게된 자들로 판명되고 있다.

11월초 이미 모스크바는 폭설과 함께 추위로 긴 겨울의 시작을 예고하고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평년보다 2주정도 먼저 겨울이 닥친것으로 설명하며, 폭설로 한때 브누코바 및 부코바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기상청은 그동안 모스크바겨울이 특히 따뜻했던 해는1972년, 1989년,1990년등으로 밝히는 한편 이번 11월은 유달리 추워 다른해 같은달에 비해섭씨 8도가량이 낮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잦은 폭설예고와 함께 눈 녹이는 화학물질로 인해 구두창조심과 길조심을 당부. 그러나 아직 모스크바 거리엔 아이스크림장사들이 눈에 띄며 모스크바 특유의 한겨울풍경을 나타내주고 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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