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두환씨 측 표정

노태우씨가 2차 검찰소환에 이어 수뢰혐의로 구속수감될 것으로 알려지자전두환씨측은 숨을 죽이며 노씨의 신병처리추이와 향후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전씨측은 노씨가 언젠가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수감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따라서 전씨측의 대체적인 기류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다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반응이다.

전씨측의 한 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모든 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것같다"고만 말했다.

전씨측은 당초 노씨의부정축재사건이 터졌을 때 정권을 넘겨준 당사자로서 측은하다는 심경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일이 지날수록 노씨의 부정축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자 구속수감과 이에 따른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일체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씨의 2차 소환에 대해서는 전씨측은 일체 외부전화를 받지 않은채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다. 물론 전씨도 최근들어 바깥출입을 바짝 삼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전씨측은 노씨가 2차 소환에서 대선자금내역을 공개하고 이어5공으로부터 받은 정권인수자금을 털어 놓을 경우, 비자금정국의 '불씨'가자칫 5공쪽으로 튈 수 있다는데 적지않은 우려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