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단체장이 선출된뒤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골재개발에 나서 환경파괴는 물론 골재 고갈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초부터 건설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상류지역의 댐건설 등으로 골재 유입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도 자체 수입의 절대액을 모래채취에 의존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오히려 골재채취량을 늘리고 있다.이 때문에 낙동강을 끼고있는 자치단체들은 짧게는 4~5년,길게는 10년 정도 모래를 채취하고 나면 골재가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낙동강변 골재채취량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는 칠곡·성주·고령 지역의경우 올해 골재채취량은 지난해 보다 20~30%로 늘어났다.
앞으로 4~5년후면 골재가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칠곡군은 지난해에는 2백81만9천㎥(루베)를 채취했으나 올해는 11월 현재까지 3백40만㎥를 6개 허가지구에서 채취,경북도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주군도 지난해 75만㎥에서 올해는 1백4만 ㎥를 채취했다.낙동강변의 자치단체들이 이처럼 골재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다음 선거를 의식한 민선 단체장들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선거구민들에게 보여주어야만 개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란것.
게다가 골재채취로 강바닥(하상)이 크게 낮아져 낙동강변 농지들은 3단 양수로 물을 퍼올려야 해 농업용수 공급에도 애로를 겪고있다.이와 함께 생태계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골재 개발로 고령의 흑두루미 도래지가 파괴되는 등 환경파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환경전문가들은 골재 채취와 관련 "상수원보호구역 주변만 환경영향평가를받도록 돼있는 현행 규정을 바꿔 전반적인 환경영향평가아래 하천 구조·생태계 변화 등 환경을 고려한 골재개발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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