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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혹한과 가뭄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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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3일)을 지나면서 영하의 날씨가 계속된다. 지난 85년의 혹한을 고비로 따뜻하던 겨울날씨가 10년만에 추운겨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올겨울철(12월~96년2월)기상전망에서 "북극지방에 있어야할 한기의 핵이 약간남하하고 겨울기온을 끌어올리는'엘니뇨'현상도 없어 이상난동이 없을 것"이라며 "올 겨울은 10년만에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고 삼한사온등 주기적인날씨변화가 뚜렷할 것"이라고 했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철 평균기온이섭씨 2·9도까지 올라가이상난동을 보였으나 올해는 지난 30년간 평균기온인 섭씨 0·6도보다 낮은 날이 많아 혹한도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대륙성고기압형성후 기압골이 뒤따라 전국적으로 눈이 자주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보했다.추운겨울을 맞아 가뭄이 극심한 영남지방의 겨울나기가 걱정된다. 초겨울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이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며 가뭄과겹쳐 식수난까지 우려된다. 경주와 포항등 경북동부지방은 2년째 계속되는겨울가뭄으로 식수원이 바닥이 나 물걱정이 심각하다. 추운겨울이 예상됨에따라 연료비의 상승이 예상되며 서민가계도 압박을 받을 것이다. 닥쳐올 추위에 대비하는 우리의 마음자세를 새롭게 해야할 때다.

건강면에서 기온이 내려가면 인후와 후두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린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서 갑자기 바깥의 찬공기를 쐬거나 반대의 경우도기온차로 인해 감기에 걸릴수가 많다. 감기자체는 무서운것이 아니나 2차감염이나 병발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노약자 특히 심장 호흡기질환자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추운곳에서 장시간 작업하거나 젖은 옷 장갑 양말등을 오랫동안 껴입고 있으면 동상에 걸릴 위험성이 많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겨울철에는 바깥날씨가 춥기때문에 환기를 소홀히 할 수 있어 실내온도를 섭씨18~22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추운겨울일수록 연료비의 지출이 늘어나는데 이를 절감하기 위한 보일러의손질이 필수적이다. 보일러는 1년에 한번이상 청소해야 연료가 완전연소돼10~20%의 연료절감은 물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으며 보일러수명도 연장할수 있다. 보일러청소는 먼저 전원플러그를 뽑고 기름공급밸브를 잠근뒤 분해한후 보일러내부는 칫솔로 연통과 굴뚝내부의 그을음을 털어주고 기름때가묻은 부분은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외 월동을 위한 의복과 부식등을 최소화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식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당국의 준비가요구된다. 각가정에서도수도관파열등에 대비, 보온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10년만에 닥치는 추운겨울과가뭄에 대비해 가정이나 당국의 세심한 주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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