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관리청 김영화 신임청장이 29일 오후 부임했다.-줄곧 환경부 본부에서 근무하셨다지만 고향이 이곳이니 관심이 적잖았을텐데요. 밖에서 보기에 어땠습니까.▲페놀사건때 환경부 수질정책과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하류지역 주민들로부터 욕먹지 않으려는 자긍심 회복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대구와 관련해서는 주로 수질 오염이 얘기돼 왔으나, 사실은 대기 오염도그 못잖게 심각합니다. 환경부의 전국 단위 개선책만 믿고 있어도 될지 의심스럽습니다.
▲대구의 아황산가스 오염도는 전국 최고이지요. 심각합니다. 실태를 소상히 파악해 지방정부들과도 대책을 상의하겠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이지만, 환경에 관해서는 아직 자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제 환경시설들도 많이 늘어나는 만큼, 지방정부들도 독자적 환경공단같은 걸 만들어 종합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전문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기관(환경청)으로 환경업무가 나뉘어져 있습니다.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을까요.
▲지역 환경청이 지방정부의 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관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예산을 따오는데도 그렇고, 필요한 기술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럴때면 환경 단속이나마 완화해 줬으면하는게 업계의 관습적 희망일텐데요.
▲이제 그런 단계는 지났습니다. 어렵더라도 환경 역시 중시해야지요.-대구 청장으로 있는 동안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을텐데요.▲실적위주가 되면 안되겠지요. 무리가안가는 한에서 더 힘써야 할 점을찾아 보겠습니다.
포항 출신 45세의 김청장은 환경영향평가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계장.과장등을 거쳐 이번에 처음 일선 지휘관으로 나섰다. 그러면서도 부임 후 20분도 안된 시간의 인터뷰에 거침이 없어 시선을 끌었다.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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