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농 안동농민회. 한생명본부-유기농법 벼 수매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기치를 내걸고 올해 경북도내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쌀이 11일 오전 11시 안동시 풍산농협 창고에서 처음으로 수매됐다.한국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농민회와 우리농산 한생명사업본부는 이날 유기농 쌀 수매의 날 행사를 갖고 경북도내 1백12농가가 순수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40㎏들이 7천가마의 벼를 수매했다.유기농 벼수매가는 40㎏들이 가마당 1등이 5만6천6백67원으로 정부 추곡수매가 1등 4만7천8백20원보다 8천8백47원이 비쌌다.

그러나 유기농 쌀은 농사과정에서 농약살포를 거의 않고 퇴비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벼생산량은 2백평 마지기당 40㎏기준8~9가마로 일반 농사에서12~13가마에 비하면 생산량은 적다.

이같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수매된 벼는 앞으로 대구 포항 구미등 유기농산물 전문 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날 벼수매장에 나온 어승수씨(39.울진군 북면 부구리)는 "장차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공급만이 농민들의 살 길"이라고 했다.

유기농 쌀수매 현장에서 만난 우리농산한생명 김용구 사업본부장은 "농업은 생명의 기초로 공업화 산업화로 죽어가는 환경을 살리는 길은 유기농업밖에 없다"고 했다. 〈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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