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실존주의 철학의태두로 불리는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의 저서인 '세계상의 시대'(최상욱 옮김)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이기상 옮김)가서광사에서 동시에 번역돼나왔다.독일에서 공부한 하이데거 전공자들이 윤독회를 거쳐 하이데거 텍스트를우리말로 옮긴 이 책의 뒷부분에는 독자들에게 하이데거 철학에 대해 친절하게 해설하고 있는 번역자의 논문을 덧붙였다.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는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으로 그가 1929년 프라이부르크대학 교수로 취임하면서 행한 강연내용을 정리, 책으로 펴낸 것으로서형이상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하이데거는 "형이상학이 강단철학의 한 분과가 아니라 인간 현존재에서 일어나는 근본사건"으로 그동안 잘못 인식되어왔던 존재 망각의 형이상학을 극복 변형시켜 새로운 존재사유의 길을 준비해야 할때 라고 강조했다.
'세계상의 시대'는 38년에 나온 책으로 이 책에서 하이데거는 근대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근대는 계몽주의를 단초로 인간해방이라는 거창한 구호아래 오히려 극단적인 인간 소외현상을 가속화한 시대로 규정된다. 인간소외의 현상을 근대학문의 본질, 그리고 그것의 형이상학적 근거를 통해 해명하고 있는 하이데거는 이 책에서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존재에 의존하며, 인간존재는 또다시 존재 자체 즉 인간 현존재를 포함한존재자 일반을 '있게 하는' 바로 그 존재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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