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高地로 달린다

"대구.경북지역 표밭 점검"

성주지역 유권자는 4만1천명,고령이 2만8천명. 지난해 선거구조정으로 같은 선거구로 됐다.성주는 수박,참외의 산지며 고령은 딸기 산지로 두 곳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성주.고령은 가야산개발과 관련,서로 이견을 보이면서 지역간 대립양상을 보였다. 성주는 세수증대를 노려 가야산 골프장개발을 추진한 반면,고령은 상수원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골프장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성주는 성주도씨, 성산이씨, 성주배씨, 벽진이씨 등 6개 성씨의 본향답게 예로부터 씨족정치 라고 할정도로 문중표 향배가 선거판세를 가늠했다. 이번 선거에도 문중에 따라 특정후보를 지원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고령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딸기정전피해(51억6천만원 추산)와 쓰레기매립장등 혐오시설 설치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지난 6.27지방선거(기초단체장) 당시 성주는 무소속의 金乾永후보가 여당후보를누르고 당선됐고 도의원은 2명의 무소속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바람이 그 어느때 보다 강했다.현재 15대총선 예비주자는 성주 출신 7명,고령 출신이 3명 등 모두 10명선.

경북중,경기고,서울대정치과를 졸업한후 사업에 뛰어들어 사조그룹 총수를 거친朱鎭旴신한국당 위원장. 1년여전부터 부지런히 지역나들이를 하며 지명도를 넓혀왔으며 지난해 4월부터 개인사무실을 내놓고 지지기반다지기를 해왔다. 일찌감치 공천이 확정된 朱위원장은 공조직 인수와 함께 사조직을 구축하고 조직심기에 힘을 쏟아 왔다.

20년 기업경영 경험을 내세워 지방화시대 지방경영 을 부르짖으며 소탈하고인간적인 인물의 참신성과 1차산업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주.고령을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드는데 최적임자임을 알리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돈이 필요없는 정치,주민과 밀착된 정치 를 외치고 있는 金昌文민주당지구당위원장. 고령읍 출신으로 영남중고를 졸업하고 영남대정치학과를 중퇴한 金위원장은 14대에 민주당후보로 출마, 낙선했으나 지역 야성표에 기대를 걸고 설욕을벼르고 있다.

지역구내 경조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미는 등 각 문중 순회방문과 영세상인및 노점상,특작재배농을 중심으로 인지도 확산을 꾀하고 있다.성주 초전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동국대정외과를 졸업한 후 매일신문기자를 시작으로 매일신문 정치부장,서울지사장을 거쳐 세계일보부국장을 끝으로 30여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감한 宋寅植자민련 위원장.

정.재계.관계 등에 마당발로 통하는 지명도를 활용, 성주.고령지역의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 며 유기농법사용유도,대체특작물개발방안 등을 연구하는농촌살리기운동본부 (지난해 6월 설립)와 야성송씨 문중표 및 자민련조직을 기반으로 뛰고 있다. 특수전문대설립도 추진중이다.

성주 수륜면 출신으로 성주중.농고와 성균관대법학과를 졸업,교육계에 투신해서울시교육감재직시 새세대육영회사건에 휘말려 공직을 물러난 崔烈坤전서울시교육감. 현재 경기대에서 교육정책행정을 강의중이다.

사회의 학교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崔전교육감은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교육공화국 건설을 부르짖으며 중고 동창회조직과 유림 및 교육계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숙명여대와 충북대교수를 거쳐 11대때 민한당전국구의원을 지낸 李潤基해외한민족연구소장도 주위 권유로 출마결심을 굳힌 상태. 성주 초전 출신으로 성주중.농고와 성균관대법학과를 나온 李소장은 타슈켄트동포의 연변 및 연해주 귀환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 소련동포를 축으로 한민족공영체를 추진중이다. 崔전교육감 등과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고령 박곡면 출신으로 영남중,경북고,경북대영문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李吉容전대구일보편집국장. 11대때 신정당후보로 출마,낙선했던 李전국장은 1천여세대의 성주이씨문중과 1천8백여회의 주례 경력을 기반으로 뛰고 있다. 20.30대청년층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13대 전국구를 포함,10, 11, 12대에 지역서 출마 5선고지를 바라보는 金鍾基전의원. 최근까지 달서갑.을구를 놓고 저울질하다 자신의 고향인 고령에 되돌아 왔다. 최근 성주와 고령에 각각 사무실도 냈다.

김해김씨 문중과 사조직인 청강산악회 등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인지도가 비교적 높다는 자체 분석아래 낙동강연안개발사업 등 의원시절치적을 내세워 저변층을 파고 들고 있다.

능인중,심인고,동국대정외과를 졸업하고 공화당공채7기로 들어가 국책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친 당료출신의 朴正永씨. 자민련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宋寅植씨가조직책에 선정되자 탈당,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93년6월부터 지역에 상주하며인지도쌓기에 주력했다.

깨끗한 정치,정직한 선거 를 외치며 지역 2천4백세대의 박씨문중과,고령 성주의 동갑계 성주군노인회부회장인 부친 朴洪善씨의 유림과 노년층을 지지기반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성주 수륜면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崔道烈성주.고령지역 발전연구소장은 성주 초전 출신으로성주중.농고,중앙대법학과,성균관대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추협과 통일민주당 중앙청년위 사무차장,민자당입법보좌관회 부회장 등 당료생활을 거쳤으며 조직책에 탈락,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8년여동안 꾸준히 지역나들이를 하며 지역구를 관리했고 경주최씨문중과 연구소 및 동창회를 기반으로 94년8월부터 지역에 내려와 상주하며 젊은 층 공략에치중하고 있다.제4대 도의원선거와 14대총선에 출마했던 都鎬基전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 都씨는 최근 지역구조직책에 金昌文씨가 선정된데 반발,탈당하고 국민회의를 노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야성향 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洪錫峰.金仁卓.金成祐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