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民主 "면담설" 攻防 초강경책 배경

민주당 崔旭澈의원과 金泳三대통령의 면담설공방이 쌍방간의 고소.고발전으로번지는등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崔의원이 金대통령 면담사실을 사실상 시인한데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민주당이 즉각 반격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1일 조직책 연수회자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崔의원 고소에 발끈했다. 이자리에서 민주당은 신한국당의 崔의원 고소는 정당사상유례가 없는 일 이라며 姜총장을 무고죄로 고발키로했다. 민주당은 또 신한국당측에서 崔의원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신한국당의 민주당 와해공작에대한 새로운 사실을 폭로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2일에도 당8역회의와 간부회의를 잇달아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崔의원이 개인문제로 적극 나서길 꺼리고 있으나 면담을 알선한 인사의 양심선언과국민규탄대회등 강경대책을 마련중이다. 金元基대표는 청와대측이 여론조작과崔의원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 며 金대통령이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중대한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것 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파동을 기회로 그동안 괴롭혀온 2중대 굴레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입장에서는 이번에 2중대론을 과감하게 떨쳐내는 것과 함께신한국당의민주당 파괴공작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 崔의원 면담설을 폭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李基澤고문이 崔의원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청와대가 밝히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한것도 폭로할 수 있다 고 말하는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여권의 민주당 흔들기와 영입인사 빼가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있었으나 더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2중대론 굴레벗기가 여권에대한 강공책으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볼수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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