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自民聯 "이삭줍기" 본격시동

신한국당의 공천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공천탈락자들에 대한 자민련의 영입 움직임도 한결 빨라지고 있다.

金東權의원(의성)등 신한국당 공천탈락자들이 자민련행을 염두에 두고 출마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자민련은 이제 지역마다 출마자들을 고르는형편이다. 물론 朴哲彦대구경북지부위원장등 자민련관계자들은 경험과 경륜, 소신과 당선가능성등의 영입기준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현직의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고있는게 사실이다. 무분별하고 무원칙하다는 비판도 적지않다. 그러나당장 민주당을 탈당한 李相斗의원이 2일 입당하면서 경주을 조직책으로 내정됐고金의원과 辛國煥전공진청장이 내주초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는등 영입작업이 결실을 맺고있는 셈이다. 潘亨植, 崔相容, 朴在鴻의원의 입당가능성도 나돌고 있다.

거명되는 당사자들은 일단 공천탈락에 분을 삭이지 못하면서도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지지자들을 규합하는데 매달리고 있어 이삭줍기 가 결실을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朴위원장도 우리가 조급할 이유가 없다 며느긋해하면서 외부인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현역의원 가운데는 金東權의원이 입당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한차례 당의 고위인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는 金의원은 신한국당공천에서 탈락하자 자민련행 을 공언했다. 그러나 신한국당공천경합을 벌인 金和男전경찰청장도 자민련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변수가 되고있다. 영입작업을담당하는 한 인사는 먼저 결정하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게 될 것 이라고 언급, 두사람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金의원은 내주초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醴泉도 내주초에 영입작업이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辛國煥전공진청장의 주초입당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潘亨植, 李昇茂의원의입당가능성도 나돌고 있으나 두사람 모두 출마여부부터 불투명한 상태다.

永川의 崔相容의원(전국구)의 경우 아직까지 자민련과 활발한 접촉은 없었던것으로 확인되고있다. 崔의원은 신한국당공천탈락에 대해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 이제는 내갈길을 가겠다 며 무소속 출마태세를 갖춰가면서 현지 사정도있고 지지자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 며 자민련입당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어자민련의 적극적인 영입노력이 관건이다.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동시에 심혈을 쏟고있는 인사가 丁海昌전대통령비서실장이다. 丁전실장은 金潤煥신한국당대표와 만난 이후 신한국당영입설이 강하게나돌았으나 아직까지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丁전실장이 자민련에 오면 경북지역 바람에 도움이 되는 사람 이라며 朴위원장이 적극 나서고 있어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朴世直의원과 불꽃튀는 경합을 벌여온 朴在鴻의원의 자민련행 가능성도 적지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자민련 구미갑조직책을 받은 朴埈弘씨가 朴의원이 입당할 경우 지역구를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공개한데다 朴의원도 2~3일더 생각해보겠다 면서도 출마의사를 재확인하고 朴埈弘씨와도 교통정리가될것 이라고 밝혀 입당쪽으로 기운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있다.

이밖에 鄭鎬溶의원의 옥중출마가 예상되는 서갑은 정책지역설 과 더불어 교육전문가인 金豊三한국교육신문사장이 거명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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