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대학 授業料 내린다

대학교육비용이 오름세만을 지속하리라는 전통적인 예상과는 달리 미국의 대학수업료가 인하내지는 소폭 인상에 그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90년대 들어 그리 알려지지 않은 대학이나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수업료인하 조치가 취해지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명문대학을 포함한 상당수 대학들이 수업료를 낮추거나 인상률을 낮게 잡는데 과감히 나서고 있는것이다.

명문 프린스턴대학의 경우 올해 수업료인상률을 지난67년이래 최저치인 4%로잡았으며, 로체스터대학 리하이대학등 우수 대학들도 올해 수업료를 낮추거나기타 획기적인 수업료 인하조치등을 계획하고 있다.교육전문가들은 대학교육비용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으나오랫동안 수업료를 물가상승률의 2배가까이 인상해온 대학들이 교육비용을 낮게 요구하고 있는것은 △대학간 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교육비 절감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등록금을 고율로 유지하면서 장학금이나 기타 재정지원을 늘리는 관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교육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생겨나고 있다 면서 교육비 인하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대학들이 수업료인하를 고려하지않을수 없을것 이라고 말한다.펜실베이니아대학교 로버트 젬스키고등교육연구소장은 현재 대학교육비용이 2년전보다 싼 편이며 2년후에는 지금보다 더 싸질것 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30~35개 명문대학에서는 이같은 수업료 인하바람을 타지않을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지난해 미국대학 수업료인상률은 평균 6%정도였는데 이는 지난 91~92학년도공립대학 수업료가 12%인상되고, 88~89학년도 사립대학 수업료가 평균 9%오른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것이다.

대학들의 수업료인하율을 보면 매사추세츠주립대학들이 5~10%,오하이오 머스킨대학이 29%,노스 캐롤라이나 웨이슬리언대학이 23%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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