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코앞에 두고 여야 각정당들의 움직임이 전국을 대상으로 매우 활발하다.
이번 4.11총선이 갖는 의미로는 첫째 金泳三정부의 지난 3년간 개혁정책과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지닌다.
엄격하게 따져 후보자의 인물에 따른 평가가 총선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나겠지만 지난 3년간 현정부가 수행해온 활동과 이에 대처한 야당간의 관계에 대한평가가 간접적으로 총선결과로 표출될것이다.
둘째로는 새롭게 등장한 4당구조에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함께 97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3金과 그 비판세력에 대한 국민적 평가라는 점이다. 기존4당이모두 당내민주주의나 정책정당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기보다는 오로지 정치지도자와 그를 중심으로한 인적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야당의 양金씨는 이번 총선을 통해 얻는 국민의 지지정도는 앞으로 이들의 대선진출문제와 직결,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큰선거의 전초전인셈이다.
셋째로는 지역할거주의나 지역감정이 마지막으로 가장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큰 선거로 볼수있다.
3金모두 분명한 지역적 기반을 가진 상황에서 이들 모두 수도권과 대구.경북및 강원등 지역대표성이 취약한 지역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어 과열.흑색.혼탁선거가 예견된다.
國力낭비 이제 그만
3金으로 상징되는 한국정치의 폐단인 지역할거주의는 이들의 자연연령이 거의 한계에 도달한 만큼 이번선거야말로 이성과 감성의 마지막 대결의 장이 될것이다.
넷째로 여야내의 총선이후 구도가 볼확실하고 기존당내파와 신진영입인사들의 대선경쟁이 이번총선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것이 분명해 선거과열은 여권내부에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이번 4.11총선이 갖는 의미는 역대선거보다도 복잡한 속에서 21세기를 앞둔 한국정치의 미래를 설계할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중차대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학자들이나 식자층에서는 4.11총선과 그후 전개될정치적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총선중에 나타난 심한 지역감정의 대립및 색깔론 논쟁등으로 오히려 정당정치는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게되고 경제침체와 사회갈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것이다.
총선이란 정치과정이 정치지도자와 국민사이에 일정한 가치지향을 목표로 해서 합의된 절차에 따라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국가발전이 있어야하나 지역패권주의와 1인중심의 정당으로서는 갈등과 분열이 심화될것이고 정치권은 정통성과 권위를 상실, 전반적인 정국불안에 직면케될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20여일 앞으로 닥친 이번 총선에 임하는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당력과 국력을 낭비하는 1인을 위한 소모적인 정권싸움을 이제부터라도 중단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일꾼을 유권자들이 뽑도록 민주정당의 이미지를 심어야 할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야기되고있는 세대교체론, 세력교체론도 득표전략으로 구호만 외칠것이 아니라 인물을 키우고 먼 앞날을 바라보는 정치이념 모색과 정당정책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與野협력이 바람직
총선후 야기될 정국불안도 합리적인 정책제시를 통하여 여.야가 지혜를 모아 협력해 나아갈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발전이 있을것이다.
총선후 정국혼란과 정계재편, 사회혼란등 바람직하지 않은 양상이 일어날때 우리의 대외경쟁력은 저하될것이다.
결국 이번 총선은 21세기들어서 경제도약과 통일의 적극적추진, 외교역량의 한단계 상승을 할수있게 뒷받침하느냐의 여부를 가늠하는 중차대한 정치행사란 점을 정치지도자.입후보자.유권자들이 명심하고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