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4.11총선에서도 전후보자들의 재산이 전격 공개되자 각지역구마다 재산과다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재산이 예상을 넘어 많은 후보들은 따가운 의혹의 시선을 받고있고 주위의 기대보다 턱없이 적은 경우는 선거운동원들이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하는등 크고작은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재산액의 누락,부실,허위신고에 대한 사실여부의 검증작업이 전혀안되고 있고 처벌도 확연치않아 이번선거의 큰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단 이번재산공개로 마타도어,흑색선전,흠집잡기가 더욱 가열될 소지가 높다.
의성의 모민주당후보는 서울시장과 경찰청장출신의 신한국당禹命奎후보와 자민련金和男후보의 신고재산은 거짓이라면서 비밀리에 재산추적팀을 구성,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합동유세전을 통해 이를 강도높게 거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후보들이 당선유력인사들의 재산을 추적하고 나서는 것은 현재 선거법상 재산을 허위로 공표할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면서 경우에따라 낙선시키는좋은방안이 될수도 있기때문이다.
경산지역의 모후보는 20억원정도로 공개된 경찰총수출신의 모여당후보가 사실은 수백억원대라고퍼뜨리면서 이를 이후보에대한 주공격전략으로 삼을 태세다.물론 이후보는 국회재산공개때 사실여부를 검증받은바 있다.
경북지역의 모후보는 자기재산에 비해 현재 풀고 있는 자금의 규모가 너무 커 후보들의 의심을받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각종유세전을 통해 이를 집중거론할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반대로 대구의 모후보는 주변추측보다 재산이 의외로 많자 돈없다고 매일 짠 소리 하더니 그럴 수가있느냐 며 오히려 압박을 받고 있는 편이다.
특히 자민련의 朴浚圭후보(중구)의 재산문제도 큰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고액이 19억4천만원에 그치자 신한국당과 민주당등 타후보들이 단단히 벼르고있다. 재산축소도 문제지만 특히 지난번 국회의장직을 물러날때 자신의 재산중 상당액을 재단설립을 통해 희사하겠다고 했지만아직도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빚이 있는등 재산이 극히 적은 후보들은 이미 지역내에서 자기생계도 못 꾸리는 후보가 어떻게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수 있겠느냐 는 비아냥을 듣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역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사는 1천2백77억원으로 전국제1위를 차지,주위를 놀라게했던 신한국당의 金錫元위원장(달성군)이다. 그도 역시 재산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金政薰자민련위원장이 여러차례 정경유착의 폐해를 거론하며 막강한 금력을 바탕으로권력까지 잡으려한다 고 비난하기도 했다.
金錫元위원장측은 예상은 했지만 1등할줄은 몰랐다 며 그러나 아직은 별다른 뒷얘기가 나오지않고 있다 고 소개했다. 다만 비판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역발전기대심리가 더 크지않겠느냐 고덧붙였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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