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명예회복

삼성라이온즈가 호쾌한 장타력을 앞세워 해태에 역전승,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삼성은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2차전 경기에서 김재걸의 2점홈런 등 시즌처음으로 장거리포를 가동하며 6대4로 승리했다.

김상엽을 구원, 2회부터 등판한 장정순은 6회까지 해태타선을 3안타1실점으로 틀어막아 한화시절인 94년 9월이후 1년7개월만에 첫 등판, 첫 승리의 겹경사를 누렸다.

프로2년생 김재걸은 4회 좌월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6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4회공방. 해태는 3대2로 앞서던 4회초 김종국의 2루타와 최해식의 적시타로 4대2, 점수차를 벌인뒤 양회열이 야수선택으로 출루, 무사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그러나 후속 박재벌의 타석때 리드가 깊던 2루주자 최해식이 포수견제구에 횡사, 승기를 놓치며분위기는 반전. 이어진 4회말 삼성은 1사1루에서 김재걸이 상대 송유석의 몸쪽변화구를 통타, 좌월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흐름을 빼앗았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걸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정훈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1, 3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선상을 흐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3억신인 최재호는 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지난해 꼴찌팀 쌍방울은 삼성에서 이적한 김실이 3타수2안타 4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OB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또 잠실경기에서 롯데는 타선의 응집력을 자랑하며 LG에 8대5로 역전승, 지난해 12승6패의 천적관계를 이어갔고 한화는 대전에서 에이스 정민철과 구대성을 앞세워 현대에 3대2로 승리했다.〈김재경기자〉

▲잠실

롯데

0 0 0 1 2 4 0 1 0|8

3 0 2 0 0 0 0 0 0|5

LG

▲전주

OB

1 0 0 1 0 0 0 1 0|3

0 0 2 0 2 0 0 0 x|4

쌍방울

▲대전

현대

0 0 0 2 0 0 0 0 0|2

0 0 0 0 2 0 0 1 x|3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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