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선거가 많은 말들을 생산 하는지 많은 말들이 선거계기로 거래되는지 알수 없으나 선거라면 그전후에 말들이 많다. 4.11도 마찬가지, 여러소리가 다닌다. 그중에는 이런 문답도 있다. 빈배(虛舟)와 사람탄배(滿船)가 충돌하면 어느쪽이 욕을 먹을까. 그건 사람 탄 배지. ▲지금은 미묘한 때다.선거의 뒷마무리가 끝나지 않아 선거법위반 수사가 진행되고, 여야의 총재가 만나 앞으로 국정에대한 방향을 의논하고 있다. 그런중에 신한국당 金潤煥대표와 李會昌전선대위의장이 18일 낮 함께 만났다. 15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직은 어떻게 될까 국회직은 어떻게 될까 관심을 모으는 때라 虛舟의 움직임은 주목거리. ▲사실 지금으로서는 두사람의 처지도 어떻게 변할지 몰라 서로얼굴을 봐야겠지만 대권후보레이스도 염두에 두지않을수 없는등 중요한 일이 많다. 두사람의 만남이 그저 형식상의 총선중 지휘봉 을 되돌려주고 받는 자리라고 하더라도 그렇게만 믿는 사람은 드물듯. 그리고 선거중의 고생을 서로 위로하더라도 그건 예의 이상이 못될거고…. ▲어느쪽이견제하고 또 다른쪽이 과민반응을 한다는 說들을 곧이 들을수는 없다하더라도 두사람사이가 긴장관계에 있음은 분명 한 듯. 그러나 긴장되는 때에 서로 만난다는 것은 작고 크고간에 충돌할 소지도 없지 않으므로 그런경우를 서로 피해가야 한다. 혹시 虛舟거나 滿船이거나 얼굴이라도 붉히는일이 있으면 그건 안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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