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半 고기半이라고 동료들 앞에서 바람을 친다. 그곳 재미는 연중무휴라는 보증까지 덧붙여 준다. 동료들은 가라앉아 있던 마음이 들뜨고 옆 동료 몰래 혼자서 먼저 재미를 봐야겠다는 욕심을갖는다. 다음 휴일 그곳을 갔으나 실적은 전무. 물반이 아니라 물이 전부였고 고기는 안부조차 묻고 가는 일이 없었다. ▲낚시의 재미는 이런 놀려주고 놀림받는 뒷재미뿐 아니다. 낚시터를 찾아가는 이른 새벽길 바짓가랑이가 이슬에 흠뻑 젖으면서도 코에 느껴지는 풋풋한 풀냄새, 낚싯대를드리우고 고기를 기다리는 고요한 마음과 몇번 입질을 하곤 그냥 지나가버리는 서운함, 그리고미끼를 물었을때 감지되는 그 스릴등. 앞재미도 여간 많지 않다. ▲이제 본격적 낚시철. 환경부는무분별한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낚시 면허제 도입을 추진중이라 한다. 미끼를 과다사용하여 일어나는 수질오염과 치어.희귀어종 남획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것. 낚시제한 어종, 사용금지 사료, 낚시터 공중도덕등의 교육을 마친 사람에 면허증을 주어 연간 일정액의 면허료를 받고 무면허자에게는 적발시 그 5~10배의 과태료를 받는다고. ▲이 제도는 민간낚시단체와 관계기관의 의논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지만 낚시가 대중화되었고 그 인구가 워낙 많아합의점 찾기는 어려울듯 하다. 그리고 낚시인구에 비해 단속인원이 훨씬 못미칠것이므로 단속에실효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고기를 손으로 잡듯 신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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