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경제주체 제몫 못한다

"제3부 증권거래소 유치등 외면"

민선단체장 시대 개막이후 경제 환경이 급변하면서 자치단체와 상공단체등 민관단체는 물론 각경제주체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나 모두 제역할에 등한시, 지역이 타시도와의 경쟁에서 뒤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창립 90주년을 맞은 대구상의는 선물거래소나 제3부증권거래소 유치등 지역경제 발전에 무관심,동대구역세권 개발등을 싸고 대구시와 주도권다툼을 벌이거나 무역센터 파문을 일으켜 착공을지연 시키는등 제역할을 잃고 있다.

대구시도 강한 행정력으로 대구상의등과 협조해 지역발전에 노력하기 보다 상의의 눈치를 보며무역센터 착공 장기지연등에 내몰라라 하는등 민선단체장의 한계만 노출하고 있는 형편이다.견직물조합 섬유개발연구원등 지역의 유력 경제단체들도 이사장 경선과정등을 통해 회원간 감정의 골이 깊이 패여 이에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으나 이의 해소를 위한 구체적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반면 부산상의는 부산시와 협조, 지난 94년부터 선물거래소 유치를 위해 학계에 용역을 의뢰, 수차례 대정부 건의를 하는등 노력했고 경제 파급효과가 엄청난 중소기업 주식 전담거래소인 제3부증권거래소 유치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상공계 한 관계자는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부산과는 달리 손발을 맞추지 못하는 상태 라며 선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조차 없이 자리 나 지역 헤게모니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싸잡아공격했다.

각 경제주체의 발전을 위한 자구노력도 미미한데 금융권의 경우 정부의 금융기관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 유도에도 불구, 합병 또는 업무제휴등에 대해 가능성조차 따져보지 않는등 소극적이다.상공계에서는 지역경제가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대구시 대구상의등이 제역할을 찾는 것이 시급하고 각 경제주체들의 현상탈피 노력이 긴요한 때 라고 지적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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