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스웨덴 힘.조직력 한국압도 2대0"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역시 한국보다는 한 수 위였다.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월드컵축구 개최지 결정을 보름 앞두고 16일 저녁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경기에서 마르틴 달린과 안데르슨 림파르에게 전,후반 연속골을 허용해 2대0으로 완패, 세계정상권의 높은벽을 실감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북유럽 최강 스웨덴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7위팀답게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시종 압도했다.

한국은 고정운과 서정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현석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 빠른 측면돌파로 스웨덴의 허점을 노렸으나 7만여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과 연결짓지 못했다.

스웨덴은 초반부터 힘과 조직력에서 한국을 압도하다 전반 13분 쉽게 첫 골을넣었다.

외곽에서 넘어온 볼을 검은 바이킹 달린이 아크 오른쪽을 뚫은 뒤 골 지역까지 침투, 그림자같이 따라붙던 허기태를 제치고 대각선 슛을 날렸고 볼은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림파르는 박정배의 대인마크를 몸싸움에서 압도, 때때로 중거리 슛을 날려 한국수비를 교란했다.

한국은 전반 30분 하석주, 35분에 강철이 스웨덴 문전을 노렸으나 득점과 연결짓지못했다.

스웨덴은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림파르가 GK 김봉수의 전진수비를 간파

하고 아크 오른쪽 바깥쪽에서 키를 넘기는 왼발 슛으로 두번째골을 성공시켰다.

막판 공세를 강화하던 한국은 종료 2분전 노상래가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살짝 넘겼다.

◇전적

스웨덴 2-0 한 국

△득점= 달린(전13분) 림파르(후13분,이상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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