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5연승 2위도약

"타선 부활.. 주말 OB에 가볍게 2승"

삼성라이온즈가 주말OB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5연승을 구가,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5차전에서 김태균의 동점홈런,이만수의 3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대2로 역전승했다.

전날 경기에서 최재호의 완봉역투로 6대0 완승을 거둔 삼성은 이날 승리로 현대에 이어 두번째로 20승고지를 밟으며 선두 현대를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선발 박석진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한 박충식은 방위제대후 5일만에 세번째 등판한 탓인지 5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데뷔후 OB전 8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부는 도루부문 선두를 달리는 김재걸의 빠른 발에서 비롯됐다.

2대2 동점이던 8회말 1사후 투수와 끈질긴 싸움끝에 볼넷을 고른 김재걸은 OB배터리의 집중견제를 뚫고 2루도루에 성공. 7회까지 3안타로 호투하던 OB신인투수 박명환은 이은 이병훈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때 폭투를 틈타 김재걸이 3루까지 내달렸다.

후속 이중화가 투수앞 땅볼을 치는 순간 3루주자 김재걸은 홈을 향해 5, 6m를달리다 귀루했고 판단이 늦은 박명환은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1사만루가 됐다.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계속된 2사만루에서 대타 이만수가3년만에 터뜨린 3루타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현대는 주말 LG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아 주간전적에서 시즌 첫 2승4패를기록했다.

해태는 군산에서 쌍방울을 연파하고 한화와 공동5위로 올라섰고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에 패한 한화는 일요일 이상목 구대성의 황금계투로 1승을 낚았다.

〈김재경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